1. 맨 프롬 어스 전체 줄거리
주인공 존 올드맨은 교직생활 10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고 어디론가 떠나겠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이러한 소식에 동료 교수들은 놀라긴 했지만 그의 결정이니 이별 파티를 하고자 그의 집으로 하나둘 모입니다. 이사 준비를 모두 마치고 텅 빈 집에서 큰 소파에 모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때 존은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겠다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는 만 4천 년간을 늙지 않고 살아가고 구석기 시절 유럽 지방에서 태어난 크로마뇽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가 35세쯤 되었을 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늙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동족들에게서는 그가 타인의 생명을 흡수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무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 만으로도 동료 교수들은 믿지 못하는 눈빛을 보내며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존은 신원을 바꿔가면서 다른 무리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구석기시대부터 보고 느낀 지식들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인도에 다다르게 되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은 뒤 로마 제국이 지배하던 중동 지방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로마 제국의 형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그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동료 교수들은 더욱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예수 불자설에 대해 알고 있는 교수 한 명은 이에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예수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 명확한 대답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얘기를 이어나갈수록 성경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를 보곤 다들 미쳤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익숙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당연하다고까지 여겼습니다. 자신은 그저 석가에게 배운 것을 전파했을 뿐인데 제자들이 생기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동료 교수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낀 존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이 모든 내용은 전부 소설의 내용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은 단순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상황을 마무리합니다.
2. 느낀 점 및 총평
이번에 소개드린 영화는 '맨 프론 어스'라는 영화입니다. 앞선 전체 줄거리에서 영화의 모든 내용을 담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중간 내용은 과감하게 날려버리고 마무리했습니다. 이 영화는 스타트랙과 환상특급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제롬 빅스비 원작으로 앞선 영화들에서 굉장한 제작비를 썼던 탓 인지 이번 영화에선 약 20만 달러라는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를 보셨거나 보게 될 분들도 영화를 다 본 뒤에 처음 들었던 생각이 "와 이 영화 그냥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만 하는 건데 왜 이렇게 몰입감이 높지? 나도 같이 듣고 있는 거 같네. 근데 돈은 진짜 하나도 안 들었겠다."라는 생각을 바로 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천주교 모태신앙으로 어린 신부까지 받았던 꽤나 독실한(?) 천주교인이었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 대부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가모니의 활동시기와 예수의 활동시기가 묘하게 겹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 불자설은 놀랄만한 가설은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석가모니와 예수의 시대가 겹친다는 것을 중간에 얘기하면서 존이 인도에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내용도 언급을 했습니다.
한 가지 크게 놀랐던 점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저예산으로도 충분히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방대한 내용은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속편인 맨 프로 어스 2도 있는데 그 스토리는 다시 10년 뒤에 이번엔는 존이 직접 정체를 밝히지 않았지만 제자들에 의해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1에 비해 2에서는 제자들의 상상력과 추론이 가미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1에 비해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맨 프롬 어스 2 리뷰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3. 마무리
두서없이 줄거리와 제 나름의 총평을 적어보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본지 오래된 영화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생략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가능하면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에 바로 리뷰를 작성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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