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빠른 이해를 위한 도입부 스토리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밤, 자신의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특급 살인청부업자 최형욱(유해진)은 자신의 의뢰 대상인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을 습격해 순식간에 그를 살해하고 트렁크에 넣는다. 깔끔한 실력으로 순식간에 일을 마무리하고 찝찝함을 씻어내기 위해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한편 못 나가는 단역 배우 윤재성(이준)은 삶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세 들어 사는 옥탑방에서 자신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고 목을 매려던 순간, 밖에서 주인집 할머니(이용녀)가 "총각~ 배고플까 봐 비빔국수 비벼 왔어"라고 말을 건냅니다. 달콤한 말에 넘어간 그는 문을 열지만 할머니는 밀린 월세를 내라며 독촉하고, 집안 곳곳에 컵라면 용기들 쓰레기와 물품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엉망인 집구석을 보며 재성이 더럽다고 화를 내곤 월세 못 내면 내일까지 방을 빼라고 언성을 높입니다. 재성은 할머니를 진정시켜 내보내고 다시 한 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더럽다고 욕먹은 설움이 복받쳐서 죽더라도 깨끗하게 죽자고 결심하고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목욕탕에서 손을 씻는 형욱을 본 재성은 그의 명품 손목시계에 자신도 모르게 눈길을 돌리게 되고 형욱과 눈이 마주치곤 어색하게 돌아서며 형욱을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손을 다 씻고 목욕탕에 들어가던 형욱은 떨어진 비누를 밟고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기절하게됩니다. 이를 보며 재성은 "돈 많은 아저씨 안됐네..."라고 생각하곤 떨어진 형욱의 탈의실 키를 그에게 쥐어주려고 하지만, 좀전에 본 명품 시계가 갑자기 떠올라 순간적인 물욕에 형욱의 키는 자기가 갖고 자신의 키를 대신 형욱 주변에 놓고 갑니다. 형욱이 구급대원 강리나(조윤희)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지는 동안 재성은 형욱의 라커에서 명품 시계와 고급 양복, 5만원 지폐가 가득 찬 지갑을 발견합니다. 양복에 머리 손질을 마치고 선글라스까지 낀 재성은 고스톱을 치던 주인 할머니를 발견하고 밀린 월세에 용돈까지 두둑히 챙겨드리고 그동안 여기저기 밀린 외상값을 갚습니다. 그리곤 과거 극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자 동료에게 빌렸던 10만원을 갚는데, 그녀가 곧 결혼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결국 이래 봐야 자신의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재성은 형욱의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형욱의 물건을 놓고 가려던 순간 침대에 누워 있던 그가 갑자기 재성의 팔을 잡고 "윤재성!"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줄 알고 긴장한 재성에게 형욱은 정중한 말투로 "그게 제 이름이라고 하던데 저를 아시나요?"라고 물어봅니다. 형욱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성은 당황해 대충 둘러대고 허둥지둥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재성은 형욱의 차 내비게이션에 저장되어 있던 형욱의 집으로 향하는데, 궁전같이 호화스러운 집에 혼자 산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곳에 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다가 TV를 틀게 되는데, 웬 여자의 집이 CCTV로 비춰지는 것을 보고 잠시 놀랐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편 형욱은 퇴원 하고자 하는데 지갑엔 2천원 뿐이고 카드도 없어 당황합니다. 이때 구조대원인 리나가 그를 알아보자 형욱은 그녀에게 "집에 가면 드릴 테니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리나가 병원비 92만원을 대신 계산하게 됩니다.
2. 뒤죽박죽이 된 인생 한편으론 부럽기도?
오늘은 씬스틀러 조연에서 어느새 코믹 연기의 대가가 되어가고 있는 유해진 배우님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신 럭키에 대해 리뷰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 답게 상영시간 내내 쉴세 없이 웃고 또 웃었습니다. 형욱과 재성의 삶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재성이 부럽다가도 형욱과 같은 능력이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구나 하는 깨닳음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도입부 스토리만 짧게 소개를 해 놓았는데 뒷부분에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너무 무서워요!" 짤의 원본을 확인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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